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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200대 1 뚫은 이유진, 오나라와 단짠 母子…감초역할 톡톡
'SKY 캐슬' 아역 배우 이유진이 귀여움부터 서러움까지 다채로운 감정연기와 오나라와의 차진 모자 케미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29일 방송된 JTBC 금토극 'SKY 캐슬'에는 오나라(진진희)의 성화에 못이겨 방학에도 밤낮없이 공부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이유진(우수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의 무리한 요구와 구박에 서러워 결국 가출했다.이유진은 극 중 오나라와 조재윤(우양우)의 금쪽같은 아들 우수한 역을 맡았다. 귀여운 막내로 활약 중이다. 몸집에 비해 소심하고 겁이 많아 또래인 이지원(강예빈)에게 구박을 받곤 하지만, 천진난만하고 애교가 많아 엄마 오나라의 품에 늘 안기고 아빠 조재현이 아파하면 덩달아 울먹이는 사랑스런 열 네 살 소년이다. 'SKY 캐슬'의 또 하나의 재미를 견인하고 있다.이 가운데 지난 12회 방송에는 염정아(한서진)의 둘째 딸 이지원이 김보라(김혜나)의 도움으로 개념반으로 레벌업이 되며 오나라가 이유진을 다그치고 공부에 열을 올렸다. 이는 김보라가 이지원의 과외 선생님으로 염정아의 집에 입주하게 되며 이루어진 결과인 것. 이를 알게 된 오나라가 염정아를 찾아가 자신의 아들도 김보라에게 과외를 받게 해달라고 제안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곽미향이라는 염정아의 과거 이름을 꺼냈다가 머리채 잡히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분노한 오나라는 이유진을 이지원보다 먼저 심화반으로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아들을 들들 볶았다.이후 이유진은 엄마의 등살에 못이겨 늦은 밤까지 잠도 못자고 울면서 문제를 푸는가 하면 이른 아침부터 학원을 보내려는 엄마와 실갱이를 벌이다 실수로 엄마가 아끼는 그릇장의 명품 접시들을 모조리 깨트렸다. 엄마로부터 듣지 말아야 할 모진 말까지 듣게 되자 서러움이 폭발했다. 편지 한 장을 남겨두고 가출했다. 어린 이유진의 애처로움이 극에 몰입감을 높이며 시선을 끌었다. 다행히 캐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버스정류장에서 이유진을 발견했다. 엄마를 보자마자 도망치는 이유진과 그런 아들을 쫓으며 오열하는 오나라의 모습이 웃프게 담겼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내 위기를 딛고 집으로 돌아와 함께 끌어안은 채 침대에 누워 서로 사과했다. 훈훈한 모자의 모습을 회복했다.'SKY 캐슬'은 주연 배우들 못지 않게 '캐슬 2세' 아역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드라마의 인기와 재미를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KY 캐슬'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이유진 또한 오나라와의 실감나는 연기 호흡과 감정연기로 활약 중이다. 이유진은 오나라와의 차진 모자 케미는 물론이고 열 네 살 소년의 해맑음과 천진난만함부터 이지원과의 거듭된 비교와 성적으로 구박하는 엄마로 인한 울분과 서러움, 가출했지만 차마 멀리 떠나지 못하는 어린 아이의 두렵고 복잡한 마음을 리얼하고 섬세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예빈 역의 이지원과 함께 'SKY 캐슬'의 막내 라인을 책임지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2.30 14:23